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압도적 지지로 4연임 성공 / 선거공약과 향후 과제

2025년 2월 26일, 한국 축구계에 큰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정몽규 현 회장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4연임에 성공합니다. 이로써 정 회장은 앞으로 4년간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가는 '축구 대통령'으로서의 역할을 이어가게 됩니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결과

파행을 거듭한 끝에 예정보다 1달 넘게 지체되어  2월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이번 선거에서 정몽규 회장은 총 유효투표 183표 중 156표를 획득하여 55대 신임 대한축구협회장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이는 전체 투표의 85%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지지율입니다. 득표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 기호1번 정몽규 후보(현 협회장) 156표
• 기호2번 신문선 후보 11표
• 기호3번 허정무 후보 15표

 

경쟁 후보였던 신문선 후보가 11표, 허정무 후보가 15표를 얻은 것과 비교하면 정 회장의 승리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특히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지못하여 2차 결선 투표가 진행될 것이라는 대부분의 예상과 달리 1차 투표에서 압도적인 표차이를 보이며 당선되었습니다. 

정몽규 회장의 공약과 4연임 성공

정몽규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다음과 같은 공약을 내걸어 당선되었습니다.

1.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
   • 축구 팬들과의 진솔한 소통 창구 확대
   • 젊고 유능한 축구인들을 협회 행정에 참여시켜 미래 리더십 양성
2. 국제경쟁력 강화
   • 2031년 아시안컵 유치 추진
   • 천안축구종합센터의 안정적 건립 및 완공
3. 디비전 승강제 시스템 완성
4. 집행부 인적 쇄신 및 선거인단 확대를 통한 지배구조 혁신
5. 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정몽규 회장은 클린스만 감독-홍명보 감독 선임과 연관된 일련의 논란을 의식한 듯 국가대표팀 지원과 축구계와의 소통강화를 중요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특히 현재 파주 NFC 사용 계약이 만료된 이후 마땅한 훈련 장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대표팀 문제과 관련하여 천안축구종합센터의 빠른 완공을 공약으로 내세운 것이 눈에 띕니다.

 

정몽규 회장은 2013년 1월 제52대 축구협회장으로 처음 당선된 이후, 2016년과 2021년에 무투표 연임에 성공합니다. 이번 4연임 성공으로 정 회장은 2029년까지 협회를 이끌게 되며, 이는 역대 최장 16년간 축구협회를 이끈 회장으로 정몽준 전 회장과 동일한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당선 소감 및 향후 과제

당선 직후 정 회장은 "여러 지역에서 골고루 지지해 줘 감사하다"며 "책임감을 느끼고 여러 공약을 잘 지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힙니다. 이는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그의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발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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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의 4연임 성공은 한국 축구계에 안정성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동시에 여러 과제도 안고 있습니다.

1. 체육회 인준과 문체부 갈등 해소: 정 회장은 당선 이후 체육회의 인준을 받아야 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의 갈등도 해소해야 합니다.
2. 축구 발전 로드맵 실현: 정 회장이 제시한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공약들을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3. 투명성 및 공정성 강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공정성 문제 등을 해결하고, 협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여야 합니다.

특히 지난해 11월 문체부에서 청구한 정몽규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에 대한 법적 다툼을 해소하는 것이 큰 과제입니다. 현재 정몽규 회장에 대한 자격정지는 정몽규 회장측이 신청한 집행정지 가처분이 받아들여진 상태로 이에 대해 문체부가 항소를 제기하면서 2심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한국 축구의 미래

정몽규 회장의 4연임 성공은 한국 축구에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동시에 제공합니다. 예산 규모 2천억 원대의 거대 종목 단체인 축구협회를 이끄는 정 회장의 리더십이 앞으로 4년간 한국 축구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 결과는 한국 축구계의 현재를 반영하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기대를 담고 있습니다. 정몽규 회장이 이끄는 대한축구협회가 어떤 변화와 성과를 이뤄낼지, 그리고 한국 축구가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지 지켜볼 일입니다.